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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치매를 진단하는 새로운 검사법-아밀로이드 펫(PET)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06 조회수 15,065회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뇌조직을 얻어 특수 염색을 하여 아밀로이드단백과 타우단백을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환자에게서 수술을 통하여 뇌조직을 얻기는 매우 어려워 실제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 수술을 하지 않고 뇌영상 검사를 통하여 뇌에 침착 된 아밀로이드단백을 확인하는 길이 열렸다.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아밀로이드단백과 잘 결합하는 물질과 방사선동위원소를 결합시키고 환자에게 주사를 하여 뇌에 침착된 아밀로이드단백의 존재를 확인 하는 방법이다. 초기에는 PIB라는 물질을 사용하여 탄소방사선 동위원소 (C11)를 이용하여 영상을 얻었지만 탄소방사선 동위원소는 활동 시간이 짧아 합성한지 25분 이내에 투여를 해야 하므로 사이클로트론이라는 방사선물질 생성 시설이 있는 곳에만 촬영이 가능하였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하여 불소동위원소 (F18)를 이용하게 되어 방사선 동위원소의 반감기(활동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간) 110분으로 길어지면서 한 장소에서 만들어 2-3시간 거리의 다른 촬영 장소까지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사이클로트론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되게 되었다.

방사선동위원소를 주사하면 혈관을 타고 뇌로 들어가 뇌에 쌓여 있는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단백과 결합을 하고 일정 시간 머무르면서 방사선을 방출하게 된다. 이때 감마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뇌에서 아밀로이드단백과 결합된 방사선의 활동양을 측정 할 수 있어 아밀로이드단백이 쌓인 양이나 범위를 알 수 있다. 

현재 한국에는 식약청의 허가를 받아 두 가지 물질이(florbetaben, flutemetamol) 촬영에 사용되고 있고 두 영상물질의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은 비슷하다고 알려 져 있다.

아밀로이드펫은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조발형 알츠하이머병치매, 유전성 알츠하이머병치매를 진단하는데 유용하다. 또한 노인에게서 우울증이나 뇌졸중 알코올중독 등으로 인한 인지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이것이 그 질환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것인지 감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에서 향후 진행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는 근거로 아밀로이드펫을 하면 도움이 된다. 경도인지장애 환자에서 아밀로이드펫 양성이 나오는 경우 치매로 진행될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6-7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지기능이 정상인 80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아밀로이드펫 양성이 나올 확률이 25%정도 되기 때문에 아밀로이드펫 검사를 시행할 때와 판독할 때는 다른 치매진단 검사결과와 같이 해석을 해야 하고 임상 경험이 많은 치매전문가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2017 6 27일 가톨릭대학교 신경과 양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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