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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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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장애의 새로운 범주

기억장애를 연구하는 신경 과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용어로, 정상적인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하는 생리적 건망증과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기억장애 사이의 중간 상태를 이야기하는 새로운 단어입니다. 과학자들은 나이에 비해 건망증이 심하나, 알츠하이머병의 치매증상은 가지고 있지 않은 환자들을 따로 분류하였습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보여주는 기억장애에 대한 용어가 경도 인지장애입니다.

이러한 경도 인지장애가 나이에 따른 생리적인 기억장애와 치매에 의해서 나타나는 기억장애의 중간상태라는 것은 아직까지는 매우 주관적이고 결론적이지 못합니다. 이 사람들에 대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러한 경도 인지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은 전문가를 통해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대해 조언을 받아야 하는데, 이들 중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도 인지장애를 보이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E와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이 연구는 경도 인지장애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비타민E나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를 복용했을 경우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하는 비율을 줄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

경도 인지장애를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진단방법

현재까지 기억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을 만족할 만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연구 결과로 얻은 어떤 임상적 진단 기준을 이용하여, 경도 인지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 초기의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발생한 기억장애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임상적 기준에 의하여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평가하고 진찰하고 있습니다.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서 기억장애가 점차 심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 외에 다른 인지능력에서는 건강한 사람들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어떤 지남력의 상실이나 혼동 또는 그로 인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지적 또는 정신 기능적 능력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하여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지만 초기의 알츠하이머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 사람들에 비해서는 훨씬 덜 떨어지게 됩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사람의 10~15%의 사람이 매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최근에는 경도 인지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구별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부류의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치료방법을 발견하는데 연구의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계의 많은 병원과 연구소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치료방법을 연구하고 그 결과로 나타난 치료 방법들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경도 인지장애의 약 50% 환자가 3년 안에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머지 않은 시간에 약물치료로 이렇게 경도 인지장애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발전하는 비율을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