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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가능한/가역적 치매의 원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17 조회수 6,447회

 

치료가능한/가역적 치매의 원인 

 

 대부분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루이체치매 등의 신경퇴행성질환 및 뇌혈관계질환이 차지하고 있지만, 이 외에도 여러 치료가 가능한 치매의 원인들 또한 존재한다. 이는 약 5-10% 가량 해당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지장애를 야기하거나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질환들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드문 구조적 이상 등에 대한 선별 검사가 필요하다. 흔히 동반되는 요인은 우울증, Vitamin B12 부족, 갑상선이상, 매독감염 및 다양한 대사이상 등으로, 이는 혈액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상압수두증, 뇌종양, 만성경막하출혈 등은 뇌영상검사를 통해 감별이 가능하다. 최근, Vitamin B12 보충제를 투여하지 않는 사람들 중 높은 Vitamin B12 농도를 보이는 군에서 좀 더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는 간/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로 추정되고 있는데, Vitamin B12 부족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충제를 남용하는 경우에 대한 우려가 함께 높아지고 있어 정확히 평가를 하고 투여하는 것이 중요함을 뒷받침하고 있다.

 

 치료가능한 치매의 원인들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1) 선별을 위한 표준화된 검사를 진행하고 (2) 비전형적인 경과를 보이거나 신경학적 진찰에서 이상 징후를 보이는 경우 이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알람 징후는 다음과 같다: (A) 빠르게 악화되는 상세불명의 인지저하 (B) 비교적 이른 발병 연령 (C) 두드러지는 인지의 변동(flucatuation) (D) 약물/알코올/독성물질에 대한 높은 노출 (E) 성병의 과거력, 위험한 성관계, 면역저하자 (F) 신경학적 진찰에서 이상 소견을 보임 (G) 임상 증상에 비해 인지 평가가 매우 상이할 때 등이다.

 실제로 가역적인 치매의 원인들은 작은 비율에 해당하지만, 발견되어 적절히 치료되는 경우 완전한 증상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더라도 질환 경과를 변화시키거나 환자와 그 보호자의 삶의 질의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어떠한 체크리스트나 진료 프로토콜도 가역적인 치매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 위한 신경과의사의 관심과 역할을 능가할 수는 없으므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참조

1. Day GS. Continuum (Minneap Minn). 2019. Reversible Dementias

2. Flores-Guerrero JL et al. JAMA Netw Open. 2020. Association of Plasma Concentration of Vitamin B12 With All-Cause Mortality in the General Population in the Netherlands.

3. Knopman DS et al. Neurology. 2001. Practice parameter: diagnosis of dementia (an evidence-based review). Report of the Quality Standards Subcommittee of the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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