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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일으킬 수 있는 그 외의 내과적인 병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18 조회수 4,249회

■ 간성뇌병증 (Hepatic encephalopathy)

간의 기능이 나빠져도 치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의 중요한 기능 중에는 체내 독소를 해독하는 작용이 있는데, 만성간질환 (간염 또는 간경화증)이 있을 경우 암모니아 등의 여러 물질이 해독되지 않아 이로 인해 뇌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를 간성뇌병증이라고 합니다. 

간성뇌병증으로 횡설수설하거나 급격하게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을 보이며, 치매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신체적으로는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가슴에 거미줄 모양의 혈관이 두드러져 보이는 혈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팔이나 손이 간헐적으로 움찔거리거나 떨리는 퍼덕거림 (Flapping)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간질환을 치료해야 하며, 간기능이 회복되면 간성뇌병증 또한 저절로 없어지게 됩니다. 만성B형 혹은 C형간염 보균자이거나 간경화가 있을 때 이를 치료함으로써 증상이 호전됩니다. 락툴로오스를 이용해 관장을 시행하면 몸 속에 쌓여 있던 암모니아 독소가 배변을 통해 빠르게 체내에서 배출되어 혈중 암모니아 수치가 감소하면서 환자의 증상이 호전됩니다.

 신부전으로 인한 뇌병증(Uremic encephalopathy)

만성신부전으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거나, 체내 요독이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뇌병증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중추신경계 기능저하로 인해 반응이 느려지고, 근육의 강직, 느리고 규칙적인 팔다리의 떨림, 안절부절 못함, 경련, 간질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심할 경우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신부전 환자의 일차적인 치료법은 투석, 신장이식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투석을 시작함으로써 신경과적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의 효과는 비슷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김진옥 / 대한치매학회 정보위원회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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