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는 학회 대한치매학회

99가지 치매이야기

  • HOME
  • 일반인을 위한 강좌
  • 99가지 치매이야기
집안일을 돕겠다며 계속 엉뚱하게 처리해서 곤란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18 조회수 2,633회

치매에 걸리게 되면 일상생활을 수행하는데 장애가 발생하여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일들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집안일을 돕는 것도 환자는 옛날을 생각하며 하려고 하는데 병으로 인해 잘 안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아이를 가르치듯 옆에서 보조하며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치매에 걸렸다고 진단받은 순간부터 모든 일상생활을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만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조건 못하게 하거나 할 기회를 없게 한다면 환자는 점점 일상생활에서 더 멀어지게 되고 나중에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는 환자에게 음식을 떠먹여주면 스스로 수저질을 하지 않게 되어 스스로 좌절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엉뚱한 일처리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비능률적이며 일이 복잡해지더라도, 보호자로서 인내를 갖고 옆에서 하나하나 혼자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하고 고쳐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치매 치료의 목적은 환자의 모든 행동을 대신 다 해주는 것이 아니라 혼자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일상적이고 평범한 삶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치매환자의 돌봄은 육아만큼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치매환자를 내 가족, 한 사람의 인격체라고 생각하고 같이 극복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정은주 / 대한치매학회 정보위원회

다음글up 이유 없이 나가서 길을 잃어 겨우 찾은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1-03-18 조회수 : 5,114
이전글down 환자가 식사를 했는데도 자꾸 밥을 차려 달라고 하거나 냉장고를 뒤져 드십니다. 어떻게... 2021-03-18 조회수 : 8,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