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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여름호 : 뜨거운 여름~ 마음은 시원하게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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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또 달라져 있을 겁니다.

심용수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경과

치매 환자들이 많이 입원하고 있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 보도가 많습니다. 2021년 1월 5일 요양병원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미 64개 요양병원의 입원환자 총 1,161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에서도 요양병원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감영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치매 환자 중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씨기, 마스크 착용하기, 사람들과 거리두기, 자가격리 지키기 등 기본적인 권고 수칙조차 제대로 따르지 못하는 분들이 적이 않습니다. 치매 진행 정도가 심할수록 더욱 그러하며, 이로 인해 치매 환자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위험률이 더 높습니다. 또한, 기침이나 미열 등의 코로나 19의 초기 증상을 인지하거나 대처하기 어려워, 치매 환자의 코로나 19 진단과 치료 시기가 늦어 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치매 환자가 감염된 경우에 마스크 착용일 잊거나 거부하여 전염시킬 가능성도 큽니다.1

치매는 코로나 19 중증도에 영향일 미치는 주요 위험 인자입니다. 한 결과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14배높이는 ApoE e4e4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코로나 19 바이러스(SARS-CoV-2) 양성판정 확률이 2.3~4배 높다고합니다.2 또한,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ACE2에 결합하여 세포 안으로 침입하는데 일반 노년층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서 높은 ACE2 유전자 발현율을 보입니다. 치매가 진행될수록 ACE2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며, 중증 치매 환자에서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최대 164%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3 따라서, 치매 환자들은 더 큰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증상도 더 심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심장질환, 당뇨, 폐렴 등 기저 질한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서 다른 코로나 감염자들에 비해 더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치매 환자는 입원 및 사망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치매 환자의 59.26%가 입원한 반면, 치매가 없는 감염 환자의 입원율은 23.26%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감염된 치매 환자는 치매가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도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99% vs. 4.81%)4

치매 환자 별로 경과가 상이하므로 추적 관찰을 통해 약물 용량을 조절 하거나 행동 문제에 대해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장기화로 병원 방문이 감소함에 따라 치매 검진 및 진단 등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매의 진행 정도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1

이와 더불어, 치매 환자들의 투약 관리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료진 및 간병인 등의 치매 환자 주별 사람들은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동안 치매 환자의 투약 관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5

투약 관리 단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처방 처방적절성 및 효능 평가가 필요한 약물의 반복처방
이차 진료 시 긴급하지 않은 상담은 지연되어, 치매나 다른 동반질환의 치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
조제 지역약국 약사의 환자 또는 간병인 간의 일상적인 대면 접촉이 줄어듦에 따라 투약 관리와 복약 상담의 기회 감소
투약 및
복약 순응도
일상의 특정 행동과 연관시켜 투약하는 환자에서 일상이 변화한 경우
간병인의 정기적인 방문이 어렵게됨
환자와의 접촉 감소로 인해 약사가 환자의 복약 순응도 확인이 어려움
약물 모니터링 노인 환자의 약물 및 연간 모니터링은 후 순위로 밀리거나 연기됨

코로나 19확산이 이어지고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치매 환자의 비대면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치매 안심센터들에 따르면, 최근 치매 원격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원격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치매관리, 로복과 VR (Virtual Reality) 등을 활용, 모바일 헬스 케어를 확대하는 사례들이 있습니다.1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자택에서 원격시스템을 통한 치매진단검사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인재재활 프로그램 등의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 계획도발표했습니다.6

코로나 시기에 치매 환자들은 더 힘이 듭니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꼭 지켜야 하는 물리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치매 환자들에게는 인지기능 등의 치매증상 개선을 위한 기회를 업애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밖에 나가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하고, 여러 사람들과 접촉하며 활발한 관계를 맺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동안 저도 환자분들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었습니다.

대한치매학회에서는 코로나 19 시기에 제한적이더라도 치매 환자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대응책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첫째, 시간표를 짜서 일정한 일과를 유지하여 늦잠, 낮잠을 피하는 것입니다. 둘째, 평소 활동량을 고려하여 적절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청소나 요리 등의 간단한 집안일이나 정기적인 산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평소 관심사를 고려하여 식물 또는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뜨개질 등의 정기적인 인지활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7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조금씩 극복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집에 머물더라도 디지털기기 등을 이용한 운동, 인지훈련, 여러 사람들과의 비대면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미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VR과 AR (Augmented Reality)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쩌면 코로나19이후 우리는, 치매 환자들은 또 다른 치료방법을 갖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흘러 혹시 모르는 또 다른 바이러스에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References
  • 양현덕 외. 『코로나 치매를 말하다』 디멘시아북스. 2020.11.10
  • Kuo CL, et al. J Gerontol A Biol Sci Med Sci 2020;75:2231-2.
  • Lim KH, et al. J Infect 2020;81:e33-e34.
  • Wang QQ, et al. Alzheimers Dement 2021. doi:10.1002/alz.12296.
  • Barry HE and Hughes CM. Int J Clin Pharm 2021;43:275-9.
  • 조재민. “비대면 원격 치매 검진 확대… 추진 미래는?” 디멘시아 뉴스. 2021. 02. 24
  • 대한치매학회. 『치매 환자를 지키는 COVID-19 대응 1, 2, 3』
대한치매학회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18 (서초동, 서초쌍용플래티넘) 6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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