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에게 희망을 만들어 주는 학회 대한치매학회

99가지 치매이야기

  • HOME
  • 일반인을 위한 강좌
  • 99가지 치매이야기
대소변으로 지리는 경우가 잦아서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18 조회수 11,912회

치매 환자들에서 종종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옷이나 이불에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진행된 치매 환자는 화장실에 가야할 시간을 모르거나,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 못해 시간을 놓치거나, 또는 화장실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실금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 대소변을 실수하는 원인으로 방광염이나 요도염, 당뇨병, 심한 변비, 복용하는 약물의 영향, 요도의 괄약근 약화, 전립선 질환 등 신체질환적인 문제인지 약물에 의한 문제인지, 대소변관련 조직의 기능 문제인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말로 화장실이 어디인지 몇 번을 가르쳐 드려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먼저 화장실로 가는 방향으로 화살표나 표지판을 부착하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화장실과 침실이 가까운 곳에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는 방안에 소변통을 준비해 두는게 도움이 됩니다.

배변훈련의 목적은 올바르고 규칙적인 배변을 습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변의 욕구가 생기면 곧바로 화장실을 가도록 합니다. 그러나, 치매환자가 소변이나 대변이 마렵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화장실 사용 계획표를 만들어 치매 환자가 화장실에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거나 일정한 시간 가격으로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가서 배변하도록 유도하는게 좋겠습니다.  치매환자가 시간이 되었는데도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다면 물을 틀어 흐르는 소리를 들려 줄 경우 화장실에 가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식사량과 수분 섭취량을 시간과 함께 기록하고 정상적인 소변과 대변, 실금, 실변을 기록하여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시간 간격으로 실금을 보인다면 2시간에서 2시간 30분 간격으로 화장실을 가도록 하여 실금을 예방할 수 있겠습니다.

지퍼나 단추가 달린 옷 보다는 고무밴드가 있는 입고 벗기에 편한 옷을 입히도록 하며, 보행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방안에 소변통을 준비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되겠고,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자주 기저귀를 확인해야 합니다.

적당량의 수분과 식이섬유를 섭취하도록 하고 가벼운 산책, 체조, 근력 운동 등 육체적 활동량을 늘리도록 하며, 변비가 있는 경우는 배변시 손바닥으로 복부를 가볍게 마사지 하여 배변을 돕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치매환자가 실금을 했을 때, 보호자가화를 내거나 비난을 하고 혐오감을 보인다면 환자는 위축되고 혼란스러워져 실수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치매환자가 실금한 경우 뒤처리를 쉽고 빠르게 해결해주고 화내지 않고 안심시켜 주어야 하겠습니다. 

정은주 / 대한치매학회 정보위원회

2021.2

 

다음글up 통장, 도장이나 생활비를 어디에 넣어 두었는지 몰라 힘들어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 2021-03-18 조회수 : 3,036
이전글down 이유 없이 나가서 길을 잃어 겨우 찾은 적이 몇 번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2021-03-18 조회수 : 5,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