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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는 어떤 경우에 필요합니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18 조회수 8,795회

치매를 일으키는 많은 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은 뇌 내의 아밀로이드(amyloid)라는 단백질의 대사과정에 이상이 발생하여 비정상적인 형태의 아밀로이드가 뇌 내에 침착되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에 침착된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기존의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여 대부분 사후에 부검과정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 받으신 분들은 엄밀한 의미의 확진이 아닌 의사의 진찰 및 간접적인 검사를 통한 임상적 추정진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개발되어 현재 대학병원급에서 검사가 가능한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의 경우 아밀로이드에만 반응하는 특수 물질을 체내로 주사하여 뇌영상을 촬영합니다. 이를 통해 뇌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의 아밀로이드가 침착되어 있는지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는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의 임상적 장점은 첫째, 젊은 나이에 치매가 발병한 경우 알츠하이머병의 유무를 감별하는 데에 도움이 되어 치매의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인지기능 저하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조기진단 및 예후 예측이 가능합니다. 셋째, 알츠하이머병치매와 혈관치매, 혼합형 치매, 우울증에 동반된 가성 치매 및 기타 다양한 형태의 치매를 감별진단 함으로써 이에 대한 맞춤 치료가 가능합니다.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 모든 치매 의심 환자에게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가 필수적인 검사는 아니며, 이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치매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임상적으로 뚜렷한 알츠하이머병 환자분, 중등도 이상의 심한 치매가 이미 진행한 분들, 다른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은 치매환자분들의 경우 이 검사를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치매가 의심되는 인지장애 증상이 발생하신 경우에 한해 치매전문의의 진료 후 신중하게 검사를 진행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김건하 / 대한치매학회 정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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