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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척수액 검사는 무엇이고, 왜 하나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3-18 조회수 10,789회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연질막과 지주막(거미막) 사이에 있는 공간인 지주막하강(거미막밑 공간)과 뇌실을 채우고 있는 액체를 말합니다. 뇌척수액은 뇌와 척수에 직접 닿아 있기 때문에 뇌에 변화가 생기면 뇌척수액에도 이러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뇌척수액의 변화를 감지하면 뇌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의사가 ‘요추천자’ 라는 시술을 통해 허리의 척추 사이에 바늘을 꽂아서 바늘을 통해 흘러나오는 뇌척수액을 받아 진행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치매의 원인을 확인하는 데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뇌조직에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단백질이 쌓이고, 그에 따라 뇌척수액에서 이 두 물질의 농도가 변합니다. 알츠하이머병 치매 환자의 경우, 뇌척수액에서 아밀로이드 베타-42 단백질이 감소하고, 타우단백질은 증가합니다. 이러한 두 물질의 특징적인 농도 변화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이 원인을 확인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이 아닌 루이소체치매나 전두측두엽치매에서도 뇌척수검사에서 이상을 보일 수 있어, 다른 임상평가와 비교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김건하 / 대한치매학회 정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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