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가 가능한 치매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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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3-18 | 조회수 | 3,400회 |
치매의 원인으로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치매가 야기되며 이중 10% 정도의 원인은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가능한 치매에는 정상압수두증, 종양에 의한 치매,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질환, 갑상샘질환 같은 내분비질환, 비타민 같은 영양소 결핍, 암에
의해 발생하는 부수종양증후군(신생물딸림증후군)으로서의 치매, 혈액투석 후 치매, 약물과 연관된 치매, 정신과적 문제에
의한 치매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상압수두증이란 뇌척수액의 순환 장애로, 뇌 내에 뇌척수액이 과잉 축적되어
뇌실이 확장되면서 걸음걸이 장애, 소변 실금, 인지기능장애의 증상이 나타나는 치매입니다. 이 경우 뇌척수액을 복강으로 흐르도록 시켜주는 간단한
수술로 증상의 호전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갑상샘저하증에 의해 발생한 치매의 경우는 갑상샘호르몬을 보충하여 갑상샘기능의 균형을 이루면 인지기능의
회복이 가능하고, 저나트륨혈증 같은 대사의 이상에 의해 발생한 인지장애의 경우는 수액이나 음식으로 나트륨을 보충하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이뇨제
등의 약제를 중지함으로써 인지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부족의 경우는 식사나 비타민제를 통해 부족한 비타민 성분을 보충해주면 뇌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균형이 오래 지속되면 영구적인 손상을 초래하여 불균형을 교정함에도 불구하고
인지기능의 회복이 느리거나 불완전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균형 잡힌 식사나 영양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 다양한 약제를 복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제나 안정제, 진통제, 항우울제 등도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므로, 무분별한 약제의 남용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치료가 가능한 치매의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인지기능 이상이 의심되면, 치매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인지기능평가와 그 원인에 대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한치매학회 정보위원회 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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